어머님께서 어디서 들으셨는지 몇 달 전 부터 두유팩을 모으신다.
두유를 좋아해서 많이 소비하는지라, 평소에 박스단위로 쌓아놓고 먹다보니 다 마신 두유팩이 제법 나오긴 한다.
그거 일부 지자체에서 하는거 아니냐고 그냥 버리시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다 하는거라고.. 그러시며 계속 모으신다.
그래봐야 얼마나 모으시고 교환받아봐야 얼마나 될까 하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뭐 딱히 손해볼 것도 없으니 소일거리라도 하시라는 관점에서 모으시도록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다른 볼일이 있어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발견했는데...
/// 확인하려면 아래글을 누르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 ///
서초구청 종이팩(종이컵, 우유팩, 두유팩) 신문지, A4용지, 수거보상제
그래서 모아놓은 두유팩을 들고 주민센터로 갔더니..
양손에 두유팩을 든 나의 모습을 보고 안내하시는 분이..
늘상 보아왔다는 듯한 표정으로 눈짓한번 주시고는 [행정팀]으로 가라고 하신다.
그래서 주섬주섬 가봤더니 늘 있는일인양 당연하다는 듯이 담당자가 나와서 자연스레 받아들어 무게를 쟀고..
결국, 화장지와 종량제봉투를 주었고 문서에 받아간 사람 사인하고 나왔다.
두루마리 화장지 6개하고 종량제 봉투를 받아오는데 뭔가 득본거 같고 기분이 묘했다.
우유팩, 종이컵, 이나 신문, A4 용지도 받는 거 같으니 손해보는건 없다치고 가볍게 모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각 지자체터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그 부분은 감안하시면 좋을 듯..